피코7
2010. 3. 31. 20:45
수요일에는 빨강 장미를
그녀에게 안겨 주고파
흰 옷을 입은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그녀에게 주고 싶네.
슬퍼보이는 오늘 밤에는
아름다운 꿈을 주고파
깊은 밤에도 잠 못 이루던
내 마음을 그녀에게 주고 싶네.

한 송이는 어떨까?
왠지 외로워 보이겠지.
한 다발은 어떨까?
왠지 무거워 보일 거야!

시린 그대 눈물 씻어주고픈
수요일엔 빨강 장미를
슬픈 영화에서처럼
비내리는 거리에서

무거운 코트깃을 올려세우며
비오는 수요일엔 빨강 장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