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다시 한번 되돌아 보자....
1. 나를 향한 주의와 경고를 인지하라
"지각좀 하지 말지"라고 경고하는 상사. "자기 치마가 예쁘긴 한데 너무 짧은 거 아냐?"라고 평가해주는 동료. "선배, 오늘 팀장님 기분 안좋으신 것 같아요."라고 알려주는 후배. "그 업체는 인원이 부족해서 미리 확인해두지 않으면 안돼."라고 알려주는 옆 부서….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하는 것 같지만 이들이 너무나도 심심해서 아무말이나 지껄이고 다니는 게 아니다. '지각하지마' '회사원에 어울리는 복장이 아니야' '눈치없이 건드리지 말고 부서를 생각해서 조심해줘' '네가 잘못하면 우리한테까지 영향이 오니까'라는 메시지다. 웃으면서 얘기한다고 웃으면서 흘려듣지 말고 반드시 복기하고 점검하라.
2. 상사와 선배는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배워라. 상대가 귀찮아하더라도 묻고 확인하라. 일도 못하면서 배우려고도 하지 않는 후배나 부하는 미래가 없다. 그리고 꾸준히 배우는 자가 승리한다. 어떤 일이든 한 가지 일을 10년 동안 하면 그 사람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3. 메모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라
일 못하는 사람들의 100%는 중요한 것을 빠트린다, 상사가 지시한 것을 잊고 엉뚱한 것을 하고 있다, 일의 우선순위를 판단하지 못한다… 등이다.
이것을 해결하는 가장 빠르고도 유일한 방법 한 가지, 메모와 확인이다. 통화를 할 때, 회의를 할 때 제발 메모하라. 그리고 확인하라. 업무를 처리한 다음 다시 그 메모를 보고 또 확인하라. 그리고 습관을 들여라.
4. 시간엄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말해서 무엇하랴. 미리하면 효과 만점이지만 그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일은 절대로 미루지 마라. 반드시 해당 기한 안에 완료하라. '이건 이번주까지만 끝내면 될 텐데 왜 굳이 오늘까지 하라는 거야?'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건 당신의 권한이 아니다. 그리고 해서 가져가보면 반드시 다른 일이 기다리고 있다. 상사나 부서는 당신의 스케줄이 아닌 전체의 스케줄을 판단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5. 핑계 대지 마라
윗사람들은 모두 겪어온 일이다. 정말 아닌 경우도 그렇게 생각해버리기까지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어설픈 핑계를 대다가는 얕잡아 보이고 신뢰를 잃게 되는 단초를 제공한다. 억울해도 할 수 없다. 그러니까 핑계 댈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되는 거다. 혼내면 그냥 깨져라.
6. 고집부리지 마라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더 나쁘다. 능력이 있고 없고 이것은 나쁜 버릇이지만 특히 능력 인정을 못받는 사람이 고집을 쓰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더 답답한 사람으로 경멸받기 쉽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는 걸로 보이기도 한다. 본인은 안다고 믿기 때문인데, 자칫하면 일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7. 말을 예쁘게 하라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어떤 지시나 업무가 떨어졌을 때, 일단 해보자는 마인드를 가질 것.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말부터 하는 것을 상사들은 끔찍하게 싫어한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마라.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표현을 하라. 그렇다고 말을 앞세우면 안 된다. 더 능력이 떨어져 보인다. 묵묵히 하는 것이 좋은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
8. 상대 의견에 동조하라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판단 능력도 없는 줄 안다.
9. 감정을 드러내지 마라
투덜이로 비칠 수 있다. 과장은 상대를 질리게 하고 특히 뒤에서 궁시렁대는 것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상대에게 들어가게 된다. 특히 상사의 험담은 100%다.
10. 사적인 이유를 대지 마라
뺀질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사적인 상황 자체를 동료들이 모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장이 불러서 "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시다면서. 회사 일은 걱정 말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게."라고 하기 전에는 회사사람들이 내 사생활을 알아서 나을 게 하나도 없다.
[글 = 박윤선 (기업커뮤니케이션 & 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편집팀장)]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88호(11.08.02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