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국토종주

피코7 2012. 12. 8. 13:59

(※이 답변 내용은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대한 다른 질문者에게도 똑같이 답변한 내용입니다)

 

                 *먼저 올여름 나홀로 2012.7.31일(화요일)부터~8.5일(일요일)까지  

                  연속으로 5박6일 다녀온 1954년생 입니다

                  인천 아라서해갑문에서 출발하여  부산 낙동강하구둑 을숙도까지

                  무려 25곳의 무인인증센타에서 빠짐없이 스템프를 찍으며

                  순전히 정해진 [국토종주 자전거길]로만 다녀왔답니다.........좋은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자전거 매니아도 아니고/ 또한 럭셔리한 자전거도 아닙니다

                  오죽하면 등산복 차림에 운동화 신고 벙거지 모자를 쓰고 탔겠습니까^^

                  더군다나 짐받이에 BOX 까지 실고/ 무거운 등산배낭까지 맸으니 참 촌스러웠을 겁니다  

                  매니아분들께는 좀 무식해 보여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근데 신통하게도 자전거가 단 한번도 말썽을 부리지 않아주어서 무척 다행이었지요^^

 

                  아마도 계절은 가을>여름>봄>겨울> 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체력이면 누구나 [국토종주]는 가능할 겁니다

                  지칠줄 모르는 열정만 있으면/ 힘든과정도 얼마든지 감내할수 있겠지요

 

               ※그런데 3달 뒤에 하실 계획이라 하셨는데/ 겨울이 되겠네요

                  무엇보다 맞바람이 불땐 자전거 타는게 더 힘들겁니다

                  챙겨가야할 준비물들이 <여름철>과는 다를듯 싶습니다 

                  

1. 완주하신분들은 하루에 평균 몇시간쯤 자전거를 타나요?

              천차만별 이겠지만

                 국토종주에 나선다면 이른아침부터 해 떨어질때까지 탄다고 봐야 할겁니다 

                 야간에도 타는 경우가 있지만/ 안전상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2. 스탬프를 다 모으고 부산을 기점으로 을숙도문화회관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보여주면

    한강완주, 낙동가완주 인증을 다 받을 수 있나요?

              8/5일 을숙도에 도착했을때 일요일인데도 여러 직원들이 사무실에 나와서

                 인증확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각 보의 관리사무실에서도 평일엔 인증을 해줍니다

3. 숙박시설은 충분한가요?

    (ex..방이 없다거나.. 자전거도로근처에 숙소가 적다든가..등의 문제가 많았나요?)

              하남읍 수산리에 숙박시설이 부족하더군요

                  아마도 큰 도시는 충분할 겁니다.......(아랫쪽 숙박할 곳들 참조 바랍니다)

4. 낙동강에서 출발하거나, 한강에서 출발하거나 출발시점은 상관없죠?

              물론입니다/ 그런데 인천쪽에서 부산쪽으로 진행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혼자 가시든 여럿이 가시건 낯선 사람들과  같은 방향으로 타는것도 즐겁습니다  

5. 최대한 짐을 줄이고 싶은데 자전거관련 도구는 펑크수리도구만 있어도 무난하겠죠??

                  간단한 자전거 수리용품은 필수입니다.......(아랫쪽 준비물에서 참조 바랍니다)

6. 자전거가 가벼울 수록 속도가 잘나가지요? (제가 알기론 그런데..)

    그렇다면 자신의 몸무게가 가벼울 수록 자전거 속도가 잘나가는거죠????

                  맞을겁니다

                  그런데 자전거가 잘 나가는것도 중요할지 모르지만

                  국토종주 할때는 더 중요한게 정신력과 체력일 겁니다   

                  일정을 무리하지 않게 잘 짜셔서/ 체력안배를 잘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토종주 633.0km 길에서 만나는 모두가 자전거에 관계없이 똑같이 힘들어 합니다

 

                            (아랫쪽 참고 하시고요..........)   

<필요한 준비물>  

최대한 간단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짐BOX 실고 가지 않고/ 배낭만 메고 올껄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날이 더울때 가신다면 얼음물 충분히 가져가시는게 젤 중요합니다

필요한 물건만 굵은색 글씨로 표시해 봅니다 

 

     ※짐BOX 내용물

   여벌옷.우비.코펠.버너.모기장 텐트.자전거수리용품.바퀴튜브.휴대폰충전기.

    타올.면도기.치솔.치약.비누.수세미.토마토.사탕.쵸코파이.라면.비빔라면.생생우동.빨래줄용 끈.

     (챙겨가지 못한 것중 후렛쉬는 야간에 타지 않아서인지 필요를 느끼지 못했음)

 

      ※배낭 내용물

   얼음물 1리터짜리 2통. 500밀리 2통. 술 1통. 매실원액 1통. 냉커피 보온병.

    돗자리 2개. 방석2개.머그스탠컵. 숟가락2. 젓가락2. 포크2. 커피수푼. 칼.

    1회용 커피.녹차. 휴대폰밧데리. 1회용 라이터. 휴지. 물휴지. 부채.

 

      ※복장

    햇빛가리개 벙거지 모자(or헬멧). 손수건 목에 감음. 반팔티+토시. 손장갑. 등산바지.

    기능성 속옷. 양말. 운동화(※매일같이 빨래해서 입으니 한벌로도 가능했습니다

 

<숙박및 식사문제>

위에서 보듯 모기장 텐트를 가져갔지만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 관계로/ 옷을 빨아입는 문제와 얼음물을 보충해야 하는 문제로

매일 민박과 모텔과 여관을 찾아 잠자면서/ 2가지 문제를 무난히 해결했습니다

  (잠잔 장소는 날짜별로 간단히 요약한 아랫글에서 참조 바랍니다)

하루 3끼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체력이 지치지 않을겁니다

비상식량으로 쵸코파이를 가져갔지만/ 중간중간 밥을 사먹다보니

전부 남아서 결국 짐만 되더군요^^ 사탕은 요긴했고요.......

집떠나서 둘째날과 셋째날은 숙소에서 아침 저녘을 라면과 생생우동을

끓여 먹기도하면서 약간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고요^^

굳이 코펠 버너 가져가지 마시고 사 드시면서 영양보충 하시길.........

 

<종주과정>

간혹 종주하시는 분들이 언덕길 구간이 힘들어서 도로길 국도로 편법우회하는 경우를 목격했는데

정해진 633km 코스를 벗어나지 않는것도 하나의 룰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조령구간/이화령구간/나각山고개길구간/다사읍우회구간/다람재구간/무심寺구간/

구름재구간/영아지마을 도초山구간/ 그리고 소소한 언덕길.......등등

낑~낑~! 헉~헉~! 넘어갈만 합니다(물론 끌고서 올라갔습니다/ 엉덩이 아픈것 해소됩니다)

 

※위의 절벽구간 우회길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공사를 통해 편한 코스로 보완하고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물위를 달리는 데크길로 새롭게 태어날듯 합니다  

 

<종주일정>

무리하게 일정을 잡았다가 힘들어서 포기하는 사람들도 보이더군요

그런가하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3일만에 종주하는 사람도 보았고요

하지만 [無事 안전]이 우선인 만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에만 달리기를 권합니다

전기줄에 미끄러져 넘어져서 어깨뼈와 무릎뼈를 크게 다치는 사람도 직접 목격했거든요

또한 마을 쉼터정자에서 더이상 못가겠다며 지쳐 누워버린 사람도 봤구요

 

<기타>

*홈페이지 4대강 이용도우미(www.riverguide.go.kr)에 들어가시면 자전거길 전체구간 지도를

  위성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구간별 거리.시간 미리 파악한 자료를 준비한 다음/ 그때 그때 잘 배분하여

  여주/능암온천/충주탄금대/수안보/연풍면/문경시내/점촌/낙동면/해평면/구미시/왜관읍/

  다사읍/현풍면/남지읍/하남읍수산리/삼랑진읍/부산 사상구.........등등 에서  

  잠잘곳과 먹을곳이 해결될 겁니다 

*인증센터별 구간별 거리는 인터넷에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만 구간별 소요시간은 최단 시간이라/ 실제는 훨씬 더 오래 걸려/ 대략 50% 이상 더 걸릴겁니다    

*각 (洑)의 인증센타에서 관리직원들이나 현지인들에게 먹을곳과 잠잘곳을 물어 보십시요

*자전거길옆에는 가끔 식당이 나오지만/ 편의점 마트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큰 도시를 지날땐 자전거길 안내표시를 잘 찾아서 진행해야 길을 헤매지 않을겁니다

*평일에도 [국토종주] 하는 사람들 많고요/ 주로 서울쪽에서 부산쪽으로 진행들을 합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충주댐과 안동댐을 생략하고서 총 633km 지만

  먹고 자고 하다보니 <저의 경우는 편도 655.68km> 였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천천히 여유로운 마음으로~~~♬

 우리국토의 아름다운 [뫼.내.들.섬~길]에서 행복한 자유를 마음껏 누리십시요 

 

 

*그럼 5박6일 간의 실제 [종주과정]을 간단히 요약해 봅니다  

 

①첫째날(7/31일) -마포대교 횡단-여의도-아라한강갑문-(북쪽 아라자전거길)-수향원-

                         -아라폭포.아라마루전망대-인천 아라타워1층(인증수첩 구입)-(출발준비 완료)-

                         -아라서해갑문-[국토종주 출발~!!!]-633자전거광장-정西진-아라타워-

                         -(남쪽 아라자전거길)-아라등대-(벌말 점심)-아라한강갑문-여의도-한강대교횡단-

                         -(첫째날 1박/오늘 96.01km 탐/ 9시간 52분 탐)

 

②둘째날(8/1일)  -한강대교북단.노들직녀카페-중랑川보행교-뚝섬인증센터-잠실대교횡단-

                         -광나루인증센터-암사동고개길-팔당대교횡단-능내역인증센터-북한강철교-

                         -양평군립미술관인증센터-(개군면.상자포리 곰탕점심)-이포보인증센터-여주보인증센터-

                         -강천보인증센터-강천리 창남이고개 직전 토담순두부 민박집(자전거길 바로옆)-

                         -(저녘식사 라면/ 둘째날 2박/오늘116.60km 탐/ 11시간 55분 탐)

 

③셋째날(8/2일)  민박집(새볔식사 라면)-부론면-능암온천랜드옆-조종정지댐-목행교건넘-

                         -(충주댐 왕복 16.8km생략)-탄금대인증센터-(근처 설렁탕아침밥)-팔봉유원지-

                         -수안보물탕공원인증센터(공원의 온천수에 발담그며 휴식.캔맥주 마심)-소조령고개길-

                         -신풍리.(거기cafe 칼국수점심)-이화령고개길-문경시내길-진남유원지민박촌(비쌈)-  

                         -불정역인증센터-점촌.영강체육공원-점촌시내 모텔(자전거길 조금 벗어남)-

                         -(저녘식사 공기밥+라면/ 셋째날 3박/오늘134.80km 탐/ 14시간 03분 탐

 

④넷째날(8/3일)  점촌.모텔(새볔식사 생생우동)-영강체육공원-점촌들판길-낙동강700리표지석-

                         -상주상풍교인증센터-(상풍교건넘)-(안동댐 왕복 130.0km 생략)-상주자전거박물관-

                         -상주보인증센터-나각산고개길-낙단보인증센터-도개면-구미보인증센터-

                         -해평읍(조금 벗어남/ 된장찌개점심)-산호대교횡단-남구미대교횡단-칠곡보인증센터-

                         -왜관읍 모텔(조금 벗어남/저녘식사 생생우동.캔맥주)-

                         -(넷째날 4박/오늘110.85km 탐/ 11시간 33분 탐)

 

⑤다섯째날(8/4일) 왜관.모텔(새볔식사 사리곰탕면)-다사읍우회길-강정고령보인증센터-달성보인증센터-

                         -박석진교횡단-다람재고개길-무심寺언덕산길-합천창녕보인증센터-적포3거리-

                         -(점심식사 김치찌개)-구름재고개길-박진교횡단-영아지마을.도초산길-남지읍-

                         -창녕함안보인증센터-수산대교횡단-하남읍수산리 여관(조금 벗어남/곰탕 저녁밥)-

                         -(다섯째날 5박/오늘171.37km 탐/ 16시간 10분 탐)

 

⑥여섯째날(8/5일) 수산리.여관(아침간식 편의점 삼각김밥+햄버거+우유)-거족마을 우회길-삼랑진읍-

                         -양산물문화관인증센터-물금취수장-물금시장(조금 벗어남/한정식 백밥 점심)-

                         -낙동강하구둑.을숙도인증센터(여섯째날 끝/오늘73.81km 탐/ 7시간 21분 탐)-

                         -[국토종주 633km 5박6일 도착완료 끝~!!!]-

                         -(※일요일인데도 직원들 나와서 인증확인 등록절차 처리해줌)

 

<서울로 돌아오기>  을숙도인증센터 U턴-낙동강하구둑-감전교차로-사상터미널(=서부터미널)-

                         -서울인천방면 고속버스표 매진상황-(※부산지하철 사상역에서 전철타고 김해로 감-

                         -덕천역 환승-대저역 경전철 환승-김해 수로왕릉역 내림-김해여객터미널-

                         -서울行고속버스표 삼(오후 4:40분 출발표)-[수로왕릉 참배]-목욕탕(옷 갈아입음)-

                         -김해여객터미널(고속버스 짐칸에 자전거 실음/오후 4:40분 출발/카스테라 빵)-

                         -선산휴게소(통감자)-강남고속버스터미널(밤9:18분 도착)-잠원동 토끼굴-잠수교횡단-

                         -(달빛무지개 분수쇼 펼쳐지고 있었음)-한강대교북단.노들직녀카페-(밤10시40분)

 

[국토종주 인증서 및 메달]

       8/17일(금요일) 택배가 집으로 왔습니다

       매우 만족스럽게 아주 고급스러웠습니다^^

       또한번 뿌듯해 짐을 느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