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산행이야기

태백산 4월 산행

피코7 2023. 4. 9. 17:20

태백산 산행
봄날은 간다.
가다가 잠시 주춤거린다.
다시 겨울 흔적을 남기려고...
태백산 산행.봄날에 눈산행, 정상의 상고대를 직관하는
幸運을 누렸다.
산행일.  2023.04.07
산행코스.태백산  유일사 코스
유일사 주차장 ~유일사쉼터~장군봉,천제단~부쇠봉~문수봉~망경사~유일사~사길령 ~화방재~유일사주차장
유일사주차장에서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 오른다.
천제단까지 4km이지만 급경사다.
눈이다.유일사 쉼털 지나고부터  갑자기 겨울산행모드로
전환.
봄날 녹지 않은 잔설이 아닌 당일내린 신상눈.사월 눈.
사월에 눈도 괜찮은듯...
작년엔 오월초 눈도 있었지만 그래도 계절에 순응하지 않는 반항적인 태백산이다.
태백산 장군봉  찍고...나름 태백산 최고봉이라 어깨  힘을 주고 있는 정상석.ㅠ
상고대에 정신을 잃고...
좀더 이른시간에 산행을 했다면 상고대의 날카로운 흰칼날도 보았을까?
밤새 비가 태백산에선 눈으로 내렸나보다.
상고댈 보면 바람의 방향을 읽을수가 있다.밤새 맨살에 바람에 얻어맞고  뒤로 흘린 눈물이 상고대일것이다.
태백산 천제단 까지...설경
태백산 설경은 워낙 유명하여 설경축에도 못  끼일  모습이지만 사월 설경이니 봐 줄만하다.
태백산 천제단.아무도없는 평일 금요일 산행.
부쇠봉으로 가는 길
문수봉까지.
태백산 망경사
태백산엔 겨울도 있지만 봄이 대세다.
사길령,화방재 가는 백두대간길에는 봄꽃이 가득하다.
사길령 들머리 이정표.
사길령.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가는 옛 고갯길.
화방재는 자동차길이 되어 31번 국도가 지나지만
사길령은 옛고개로 대간길 이정표로 서러움을 달랜다.
화방재.여기서 국도따라 유일사주차장으로 뚜벅뚜벅 걷는다.

평소가지 않았던 백두대간길을 포함한 태백산 산행이 새로운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