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산행이야기

09-43지리산 성삼재~피아골

피코7 2009. 10. 31. 21:47

 2009.10.31(토)

지리산 산행

성삼재~노고단고개~노고단~돼지령~피아골삼거리~피아골대피소~삼홍소~표고막터~직전마을~주차장

 셀카...노고단고개전 목계단에서...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 정상

 노고단 돌탑

 노고단 정상에서

 개(?)폼도 잡아보고....ㅎㅎ

 

 피아골 삼거리

 피아골 대피소 직전. 시간이 너무 많다.

 내 사진은 대부분 셀카다. 항상 난간이나 기둥 바위가 있는곳이면 디카를 올려놓곤 한다.

 피아골대피소...세련되지 않았지만, 지리산을 아는 사람들은 함태식선생님을 알고 피아골대피소를 안다

 지리산 호랑이 함태식선생님은 내려가셔서 안계시고 젊은분 윗사진청색옷입은분과 조금 덜(?)젊은분들이 대피소에서 수고하시네요.

 

함태식님

1928년 전남 구려에서 태어나 순천 중학교 와 연희 전문학교 을 나왔다 인천 기계 제작소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그후 연탄공장 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리산학회에서 지리산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다가 1971년 노고단 산장의 산장지기를 자칭하여 산생활을 시작했다.

지난30년간 지리산 털보 노고단 호랑이  라 불린다. 올바른 산행문하 의 정착에 힘써고

또 수많은 조난 등산객 을 구조한바 있다, 1989년 노고산장 직영화 조치로 좌천되어 지금은 피아골

산장을 관리하면서 지리산 지킴으로 살고있다. 

한겨울 지리산 피아골의 칼바람은 매서웠다 산등성에서 계곡으로 가파르게 흐르던 물은 곳곳에서

빙푹으로 변해 있었다. 완만한 골짝으로 겨울바람에 깡마른 나무잎들과 너덜만이 앙상한 모습을

보일뿐이다.  

연곡사를 지나 직전마을을 벗어나서 1시간 조금 넘게 산길을 오르니 작은 산장이 나타났다.

해발850M 피아골  삼거리에 위치한 피아골 산장이다. 추운 겨울이라 오가는 이들이 만지는

않았지만 자그마한 산장을 보는것 만으로도  아늑했다. 잠긴 문을 두드리니 턱수염 가득한

산장지기가 모습을 나타냈다.  

피아골산장 그곳에는 특별한 사람이 살고있다. 산악인이나 지리산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낮익은 분이다. 지리산 털보 노고단 호랑이 로 불리며 반평생 산과 함께 살아온 사람 함태식 선생이다. 

그는 대한민국 1호 산장지기다. 지리산이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되고 노고단에 처음산장이 만들어 졌을때

그는헐헐단신 산장에 들어갔고 지금까지 줄곧 지리산을 지켜왔다, 그가 지리산과 함께한 세월은

38년 노고단에서 16년 보냈고 피아골에서 22년째 머무르고 있다. 

1928년 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여든 둘이 되는 함태식 선생은 그래서 지금은 지리산의 가장큰 어른으로

불려진다. 그만큼 지리산 속에서 오래 산 사람이 없고 지리산은 그의 삶 전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그를 지리산 지킴으로 위축했다.

40여년 가까이 지리산을 지켜온 지리산 큰 어른에 대한 예우이기도 했다.

그분이 올해 2009년4월22일 지리산을 내려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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