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대마도 라이딩 22 (히타카츠 3)

피코7 2014. 11. 10. 10:45

2014년 11월7일 ~9일 2박3일.

대마도 자전거 라이딩.

부산 ~ 이즈하라 ~ 382국도 ~ 만제키바시 ~ 39번지방도 ~ 사카 1박 ~ 킨대단풍나무 ~ 슈시단풍길 ~ 히타카츠 ~ 182도로 ~ 미우다 해변 ~ 이즈미 ~ 한국전망대 ~ 다시 이즈미 1박 ~ 182도로 ~ 한국전망대 ~ 이팝군락지 ~ 382국도 ~ 히타카츠 ~ 부산

 

 

부산 09시30분발 오션플라워 타고  이즈하라 11시 40분 도착.

입국심사 긴시간 기다리다  지침... 자전거는 맨 나중이라.

12시 30분경 이즈하라 첫 발.

제일 먼저 수선사 면암 최익현 순국비를 찾았다.

조그만한 도시 이즈하라. 잔차를 타고 다니면 금방...점심을 먹기 위해 회전초밥집 스시야에 도착,

먼길 사카까지 갈려면 서두르고,

고려문과 조선통신사비, 덕혜옹주봉축비를 찾아 보고...382국도를 달린다.

잠시 왼쪽의 하치만구신사 들러고  본격적인 라이딩. 이즈하라 터널을 다다르고...

만제키바시에 도착, 운하의 풍경을 눈에 그리며,

만제키바시전망대로 업힐...대마도의 모두가 보이는 것 처럼 조망이 좋다.

다시 길을 달려 382국도에서 벗어나 39번 지방도로 길을 잡는다.

대마도 섬구간은 오르막, 터널, 내리막, 사람사는집, 또는 항구,  이것을 수없이 반복한다.무지무지 많이 한다.

첫날의 숙박지 시마이 여관. 어둠이 시작할려고 한다

이즈하라에서 도착시간을 미리 전화로 알렸기에...주인할머니가 반갑게 맞아 준다.

먼저 자전거를 뒷켠 보관소에 두고, 다다미 방에 짐 풀고,

일단 저녁준비 식사시간을 요청하고, 샤워부터 한다. 샤워후 ...1층으로 내려가 방에 차려진 저녁... 우와!

대단하다. 각종 회와 여러 음식들... 주인 내외분과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와  직접 만든 시마이여관소주를 마신다.크... 좋다.

친절하고,다정하고,넉넉한 마음이 가득하신 주인분들!!!

술이 과하다 할 정도로 마시고, 밤바다 산보를 나선다.

첫날의 밤은 이리 행복했다!

 

두째날.

시마이 여관 쥔께서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아침밥을 먹고,

오늘은 여유를 가지는 시간과 거리.

주인께서 가까운곳 단풍을 보잔다.

차로 5분거리라 한다.

우린 좋다하고, 차를 타고... 단풍거리.

가을단풍은 우리나라가 쵝오!. 우리나라의 10분의1 수준?  그래도 직접 태워주는 정성에 단풍이 고와 보인다.

숙소로 돌아와 출발! 09시다.

깨끗하고 조용한 39번 도로를 타고 라이딩을 즐긴다.

어제의 어깨를 짓누르던 배낭은 우리 대장 잔차뒤에 실어...

난 날아갈것 같다.

라이딩...장거리 라이딩에서 산악용용 배낭은 죽음이다. 어깨를 누르고, 고개를 못 들게 한다.

그 위력이 허벅지,다리로 내려온다. 어제는 그것때문에 죽다 살았다.

좋은 경험 하나...했다. 대장에게는 미안치만.... 대장은 선수다,...프로선수..잔차 프로선수...! 괜찮타!

킨의 대은행나무를 찾아 잠시 휴식, 사진을 찍고,

슈시단풍길을 향한다. 여전히 업힐,다운힐, 터널...

주변의 울창한 나무가 마냥 부럽다. 이멋진 나무들....나무,나무,나무,...

부럽답!!. 슈시 단풍길이다. 사람들과 자동차가 보인다.

한국사람들도 보인다....단풍은 역시 우리나라의 10분1....ㅋ

깨끗하다.공기가 상쾌하다.다 좋다....잔차의타는 맛이 쫄깃하다.

단풍길을 지나 히타카츠로 업힐,터널,다운힐 반복한다. 앞에 가는 대장 잔차가 리어백에다 내 배낭에다 뚱뚱하니 전차같다...ㅋ

다시 382국도와 합류...히타카츠다.

대마도의 제2도시...아니 마을이다. 우리 면소재지정도?

사람들이 보인다. 한국사람들이다...ㅋ 부산에서 한시간 남짓 배타고 도착하는 곳....

일단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촌식당..야에를 찾아 라면 한그릇씩 한다.

먹고, 미우다 해변으로...업힐,터널,다운힐...ㅋ

해변에는 한무리의 한국인 복잡함이 있고, 연신 관광버스가 한국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잔차를 눕히고, 아메리카노 한잔씩의 여유를 부린다. 미니커피차 와라와라 사장님의 깜직함도 보인다.

해변으로 간다.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맑은 물... 멋진 풍광...좋다. 유명한 곳이란다.

잠시...다시 업힐...오른쪽 미우다 캠핑장으로 이동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런곳에 몇날 캠핑한다면 좋겠다는 생각....

숙소를 찾아가기엔 이른시간...그래도 간다. 해안도로를 따라 업힐,다운힐....

이즈미 마을.. 민박집 타치바나..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한 우릴보고.. 일찍오셨네요 한다.

참 어중간한 시간이다.

한국전망대까지 잔차로 시간을 물어보니, 한시간? 오십분?... 횡하니 다녀 오기로 하고 ,  업힐,다운힐...

한국전망대 도착하니25분 걸리더라...ㅋ

한국땅 부산을 바라봐도... 아무것도 안 보이고... 바로 앞의 자위대 건물만 보인다. 옆에 조선통신사 위령비?도...

휴대폰의 한국전파가 잡힌다는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안 되더라!

역시 한국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 줄기차게 드나든다.

넓은 바다를 보고 한참이나 앉았다가  잔차를 타고  다시 숙소로.....

타치바나!

샤워를 하고, 옷 갈아입고...저녁을 먹을 준비...

샤워장도 깨끗하고, 화장실에 비데도 있다..이런 촌에...좋다.민박치고는 좋다.

역시 화려한 저녁이 기다린다.

사케와 싱싱한 횟감!..각종 음식들!

어제 전주로  오늘은 한병만,...그리고 아사이맥주 한캔도...

술은 전날 가게에서 사케 한병, 맥주 두캔...사서  울 대장님이 잔차에 무겁게 싣고 온거...ㅋ

타치바나 주인께서  히야시된 맥주로 바꿔준다...고맙.

그리고, 여기 남자 사장님은 한국말을 잘 하시고, 여사장님도 조금 한다.

가게도 같이 하기에 필요품은 살 수가 있다.

이렇게 만찬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고...

 

셋째날.

아침은 여덟시 요청...

아침 산보를 나선다. 조용한 ,조그마한 어촌 동네 바다 방파제까지 다녀오고, 일본 시골마을길을 걸어본다.

아침식사를 하고 슬슬 출발 준비...

오늘 출항은 4시30분 하타카츠항 에서...

주인사장님과 같이 한컷 사진을 찍고... 182번 도로를 다시 타고, 어제의 길 한국전망대를...

전망대입구에서 직진, 이팝나무 군락지다. 이팝나무꽃은 언제 피는지? 축제도 있다 하는데...

조금 내리서면 멋진 조망이...부산의 밤 야경이 넉넉하게 보일 그런 곳... 좋다.

다시 달린다. 업힐,다운힐...호수인지, 바다인지 오른쪽으로 펼쳐있고....

국도382번을 만난다. 업힐,터널,다운힐...히타카츠다.

이제는 무얼하나?

여기저기 잔차타고 돌아봐도 10분이면 다 본다. 히타카츠 항  조망을 위해 88신?을 모신 산으로 한바퀴 ...

40분 소요라는데 25분밖에 안걸리네.. 정상에서 바라보는 히타카츠항이 장관이다.

점심을 위해 카이칸 식당...여도 전부한국사람들이 손님이다.

대마도는 한국사람,부산사람들이 먹여 살린다.

주말만되면 엄청난 한국 사람들이....

한그릇씩하고, 길가 쉼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낸다.

뭘 하나 사 가야지 ...카스마키 특산품이란거...달랑 두개 남은거 사니, 오늘 영업 끝났다는  문패 걸고...ㅋ

하타카츠항으로  돌아와 선표를 발급받고 기다린다.

무지무지하게 많은 사람들이 항구로 쏟아진다.

비틀,코비,오션...전부 부산가는배...15분간격으로 사람들을 꽉꽉 채워 넣는다. 소란스럽고, 시장판이다.

산행팀,쇼핑팀,낚시팀, 등등... 자전거도 몇명 보인다.

부산내리고 또 다시 전쟁 한판....

대구로...

 

대마도 라이딩 : 한번은 꼭 해 볼만하다. 업힐,다은힐 제대로 즐기고..

                      멋진 자연경관과 일본의깨끗함도 즐기고,

                      민박집의 맛 또한 최고이다.(민박은 자전거로 이동하는것이 좋을거란 생각)

                      대마도 라이딩 강추!!!(참고로 보라투어를 이용하여 배표,숙소예약,  가이드는 별도 없음, 혼자 스스로 하는 재미도 있음....ㅋ)

                      자전거 라이딩 시  배낭은 특히, 등산용 배낭은 하지 말것.(왜? 해 보면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