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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름이 지나간 자리-회색빛 선유도

피코7 2007. 9. 30. 14:24
여행지
선유도와 장자도
여행기간
2007.9.23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군산항에서 선유도 행 배를 타고

원래 계획은 소매물도였다.

비가 추적거리고 있긴 했지만 바람만 불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침에 풍랑주의보가 내렸단다. 그럼 방향을 틀어 서해 쪽으로~

신선이 노닌다는 선유도! 

경부고속도로와 중부 고속도로를 거쳐 군산항에 도착.

선유도행 쾌속선을 탔다. 추석 밑이라서 그런지

손에 케� 상자와 꽃다발, 그리고 짐꾸러미를 든

한눈에 봐도 고향가는 길인 사람들이 꽤 눈에 띄었다. 

배를 타고 50여분, 밖에는 회색빛 하늘 사이로 계속 비가 내렸다.

선유도 명사 해수욕장

선유도의 명사 해수욕장은 모래가 동해안하고 다르게 단단하여

걸어다녀도 발이 빠지지 않고 자전거까지 탈 수 있을 정도였다.

여름에는 30만 정도의 피서인파가 몰렸다고는 하지만

지금 비오는 해수욕장엔 뒤늦게 발을 담그고 즐거워하는 어느 외국인 가족뿐이다.

여름이 지나간 해수욕장의 모습이 쓸쓸하기만 하다.

장자도 가장 높은 곳에서

선유도에서 저기 보이는 장자대교를 건너면 장자도와 만날 수 있다.

선유봉이 가장 조망이 좋다지만 비가 와서 산을 올라가는데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장자봉에 오르기로 한다. 장자봉에서 굽어보는 선유도와 바다...

바다는 하늘빛을 담는다더니

회색빛 하늘을 고스란히 비추어낸 바다도 어두운 회색빛이다.

위의 사진에서 저멀리 보이는게 변산반도

장자도 마을 전경
선유도에는...

선유도와 장자도는 거의 평지섬이라

가볍게 산책하기엔 좋은 것 같다.

광고에서나 보던

바닷가를 자전거타며 일주하기에도 좋고,

작고 아담한 모습이 굉장한 장관을 기대하며 온 사람들에겐 실망을 안겨 줄수도 있지만

편안하게 쉴 곳을 찾는다면 사람들이라면

며칠 쉬어가도 좋겠다.

 

선유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

일명 '층층이' 라고도 하던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고

왼쪽 꽃이 바로 '해당화'

그 향기가 진하고 좋아서

발걸음이 저절로 나를 꽃으로 이끌었다.

출처 : 내 삶의 푸른 터널
글쓴이 : mychristin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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