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산행이야기

산행기

피코7 2007. 10. 14. 14:16

이번달 산행은  봉화청량산

새벽5시.

식구들 잠깰까봐 조용히,살금거리며,

씻고 출발한다.

봉화 명호 청량산까지 132키로.. 한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이지만 국도는

밟을수가 없어여...

대형주차장에 자리잡고 버너피우고 코펠에 물끓인다.

아침은 컵라면과 햇반...커피한잔으로 해결하고..매표소가니 아무도 없다.

아직 근무시간이 아니라네...공짜!!

본격산행 9시로 정하고,

아뿔사 청량산 주봉인 장인봉(870미터) 구간 선학봉과 자란봉구간이 공사로 폐쇄!!

청량폭포를 산머리로하고,장인봉-선학봉-자란봉-연적봉-탁필봉-자소봉-

경일봉-응진전-입석을  날머리로 계획했는데...

선학정을 들머리로 급변경, 선학정-청량사-뒷실고개-연적봉-탁필봉-자소봉-

경일봉-응진전-입석을  날머리 산행.

3번째인 청량산행이지만 산행은 계절에 따라 다른산을 오르는거..

아직은 단풍전이라 다다음주는 절정이 틀림없을거..

청량사입구까지의 콘크리트길이 맘에 안들지만..

지닌주 산사음악회 흔적이 아직 남아 있고, 장사익의 밤하늘 별이 주제였는가 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사람 소리꾼 장사익...

청량사는 사진찍기에 좋은 절(?)이다. 산행이 우선이지 사진을 찍다보니 자꾸 시간이 뒤쳐진다.

능선뒷실고개까지는 별로 조망이 없다.쿵쿵거리는  공사소리가 내년5월이면 국내최대의 현수교를

선학봉과자란봉을 연결한다니.. 편리는 좋은데, 망가지는 자연은 아쉬운 마음이다.

본격적인 산행기분이 난다. 여러봉우리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시원한 조망과,

가끔씩 오른쪽의 축융봉조망도 좋고...만나는 산꾼들 반갑다고 한마디씩 인사하고...

갑자기 엄청난 등산객들이 몰려온다.

시간을 보니 관광버스 단체 산악회 회원들이 도착해서 입석에서 올라올 시간.

등산로가 좁다.

혼자서 산에 가는 이유를 물어보면, 원래 혼자라 답한다. 산악회가입하라면,

혼자가 좋고 편하다며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혼자는 사실 별 재미없는 산행이다.

3~4명이 딱인데..

아직은 녹음이 살아있고,봉우리에서 맞는바람이 시원하다.

나는 산을 오를때 아무생각을 하지않는다.

머리통을 비운다.그냥 풍광을 즐기고, 히죽거리며 웃고 다닌다.사람만나면 먼저 인사하고...

입석에 내리서니..점심때가 지났다. 출출한데, 주차장까지 걸어갈려니 허기진다.

배낭속에 점심을 먹고 쉬었다 갈까? 그냥 배즙2봉지만 연거푸 마시고 걷는다.

장모님이 직접 만들어 보내주신 배즙인데..

차도를 걷는데 도로가 주차장이다 산행키위해 몰려든 차량이다.

이런거때문에 새벽으로 날아 다닌다..

청량산 산행은 무사히 마쳤고,

두가지,친구들 청량산 갈일있으면

 1.청량산박물관 들러보시길...(여긴 무료..)

 2.안동으로 나올경우 산림과학 박물관 들러 보시길.(여긴 입장료천원인가?)

  도산서원에서1-2분거리.. 가족나들이 장소도 좋은곳.

칠곡으로 술마시러 간다!아나고에 닭발..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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