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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2

피코7 2006. 12. 21. 18:51

보성하면 차밭, 그러나 이 말도 매스컴의 효과였지, 그전에는 보성 어디쯤 있지?

전라도 어디인가? 별로 유명세를 갖지 못했던 고장으로 기억된다.우리 문경이 문경새재만 있고,왕건 드라마 셋트장이 생겨 외지인에게 알려 지듯이...

보배로운 고장, 보성의 자랑은 역시 차밭이다.
보성읍에서 율포해수욕장 가는 도로(국도18호선)를 따라 8km쯤 가다보면 봇재에 이른다.

그런데,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2번국도를 그리 잘 다듬어 놓았고, 더욱 신경들인것은  차밭가까이까지 옮겨 놓고 여기서 갈라지는 18번 국도 역시 공사중이며, 지방제정의 큰몫을 담당하는 일등공신 쯤....

차밭은 많다.

그 중에서 제일은 대한 다원이란다. 모든 차밭이 같은거라 할수도 있지만

입장료는 없는데, 입구에 주차비2000원 받을려고 초소있다.

하지만 나올때는 이 돈 전혀 아깝지 않다.  더 주고 싶다.

아님, 녹차관련 살것을 사고 샆을정도...

내 보기에는 봇재(사실은 야트막한 언덕)밑에 삼나무(메타세콰이어)가 좌우에 도열하니,

가히 하늘이 어디고 나무가 어디쯤인가 하는 궁금증마저도 든다.

사실 메타세콰이어(이름 조금 어렵다 그냥 삼나무와 같은 말 같은데??)의 이국적인 풍경은

담양 24번 국도를 달려보면  그 기분 죽일거다.

광주 출장길에 일부러 국도타고 다니면서 그 기분 즐길때도...

일제시대부터 차밭을 일구고,해방후 60년대 대규모로 조성된 차밭.

 차는 물빠짐이 좋고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며 안개가 많은 곳에서 생산된 것이라야 색과 맛, 그리고 향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보성지방의 기후는 좋은 차를 생산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환경으로 보성이 딱!!!

그런 다원이 광고와 영화,TV,웰빙붐으로 알려지니..

우리인구 1/3은 다녀 갈거라고...

다시, 삼나무길로 접어들면 왼쪽에는 어설픈 차밭이... 아마 삼나무 숲에 정신이 없어 못보고도 지날수도...

삼나무 숲이 끝나면 대한다원이라는 녹차밭이 이제부터 차밭의 본 모습이..

사립문이 아닌 철문 옆으로 밀고  조금 올라가니 자기집 표시라도 했는가, 정식 간판 걸려 있다.

근데,차밭은 안 보이고,차밭가는길 푯말만..

그리가자,

입이 떠~억,진짜다.테레비,사진,누구누구의 사진속 차밭이다.

오는 눈발이 흰 가루처럼 한층 분위기 자아내고..

올려 보면 까마득한  푸른 고랑이 파도처럼 밀려드는것 같고,밭 아래로 구비구비 펼쳐지는 차밭이 득량만의 싱그러운 바다를 아우르며 온 산을 뒤덮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누가 표현했는지, 마치 비단 물결인 듯, 녹색의 카펫을 깔아놓은 듯, 어쩌면 잘 다듬어진 정원수 모양이기도 하다.

정해진 코스로 (아마 1~2시간은 잡아서 갈것)돌면서.. 여름에 다시오자,꼭...

사진으로 증거남기기 급하니 날씨가 춥고,바람이,눈몰고 다니니...

 

보성의 홍보대사가 아니라도

항상 우리곁에 녹차가...,녹차,  우리 하루에 2번이상 녹차를 마실진데... 

다녀온 친구는 그 기분 알거고,

 여름이 혼자서는 말고, 한번은  가 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