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산행이야기

(부산일보 산&산) 오대산 노인봉 학습기

피코7 2008. 8. 20. 07:10

주말 23일. 원래 산행계획은 가까운 성주 독용산 계획이었다.

혼자서 조용히 다녀 오고픈 마음으로... 부담없이 ...

회사 도부장님 환경산악회에서 오대산 노인봉 산행소식이 있다.

KJ도 23일 오대산 노인봉이 산행계획이고....

오대산 노인봉은 소금강코스 단풍이 제일 죽여준다는데... 10월 초 산행하면 으악이라는데...

그렇다고 여름산행지는 나쁘다는 거 아니고, 계곡이 있기에 여름산행지도 맞고요, 그래서 한번 학습하고...

주말 스케줄을 어찌해야 하는지 고민 팍!~~~팍!

 

오대산 노인봉 사전 학습기.

노인봉 [개요 및 소개]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6번 국도를 사이에 비로봉(1,563m), 호령봉(1,560m),

 상왕봉(1,483m), 두로봉(1,421m), 동대산(1,433m)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이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 한다. 노인봉은 현재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소금강 계곡을 감싸안고 있는 노인봉(1,338m)이 진고개로 오대산과

그 맥을 잇고 있을 뿐, 소금강 계곡은 오대산과는 사실 별개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대산국립공원은 월정사지역과 소금강지역으로 구분해 부른다.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진 명소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1970년 우리나라 최초 명승1호로 지정된

청학동소금강이 대표적인 절경이다.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부여할 때는 대개 지역

이름을 앞에 붙여 경기 소금강, 정선 소금강 등으로 부른다. 오대산국립공원권에

속해 있는 노인봉은,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유명한 소금강계곡을 산자락에 거느리고 있다.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일컫는 "

소금강"이라는 이름은 율곡선생이 청학동을 탐방하고 쓴 〈청학산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무릉계옆 바위에 아직 "소금강"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특히 지난 1970년 당시 문화공보부로부터 대한민국 명승지 제1호로 공식 지정된 오대산 소금강은

북한의 금강산을 그대로 빼다 박은 듯 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가족산행이라면 소금강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무릉계에서 시작해 백운대까지 왕복 약 10㎞ 구간을 다녀오는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진 단풍까지 감상할 수 있어 소금강의 하이라이트가 이곳에 모두 담겨있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물론 노인봉 정상에 올라 드넓은 동해바다가 장쾌하게 펼쳐진 모습을 감상하는 것은 이번 산행의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포인트.
진고개에서 소금강 탐방지원센터까지 걷는 시간만 5시간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산행은 6번 국도상의 휴게소인 '진고개 정상 쉼터' 주차장에 마련된 진고개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된다.

진고개는 비만 오면 질퍽거릴 정도로 땅이 질어서 붙은 이름인데 지금은 도로포장과 등산로 정비로 더 이상

'진고개'가 아니다. 진고개 자체가 해발 960m로 노인봉까지 오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진고개에서 출발해 5분여를 지나면 고랭지 채소밭을 만난다. 10여분이 지나 나무계단이 시작되고 이를

10여분 동안 오른다.

나무계단이 끝나면 주위에 단풍나무들이 이어진다. 산&산팀이 오대산을 찾은 지난 4일 노랗게 물든

잎들이 있었다. 이달 중순부터는 그 자태를 본격적으로 뽐낼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설명이다.
노인봉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능선을 타지 않고 사면길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단풍을 감상하며

걷기에 그만이다. 나무계단을 오른 뒤 노인봉 아래 목책까지는 약 35분이 소요된다. 노인봉이 0.5㎞ 남은

'노인봉 갈림길' 푯말에서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온다.
노인봉은 화강암으로 이뤄진 정상이 멀리서 보면 백발노인의 형상을 지녔다 해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상에서는 강릉과 주문진 시내, 그리고 그 너머 동해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또 정상 주위에는

단풍이 유난히 곱게 물들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이제 하산길. 노인봉 갈림길로 내려와 소금강 분소(탐방지원센터)로 향하면 곧 무인대피소를 만난다.

20여분 만에 '백마봉입구' 푯말까지 내려온다. 고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숲은 더욱 우거지고 아름드리나무들이

많아진다. 백마봉입구에서 '낙영폭포언덕' 푯말까지는 약 30분 거리다.
이곳에서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곧 2단폭포인 낙영폭포를 만난다. 낙영폭포는 철계단을 내려서서

아래에서 보는 폭포가 더 멋있다.
7분여 더 내려가면 나무다리를 지난다. 이어 15분 정도를 더 가면 2개의 철다리를 지난다. 이곳에서 10여분을 더

내려가면 광폭포가 있다. 큰 바위를 옆으로 흘러내리는 폭포가 기묘하다.
광폭포를 지나 구름다리를 두 차례 건너면 삼폭포를 만난다. 삼폭포에서 5분여 내려오면 소금강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는 백운대다. 넓게 펼쳐진 계곡에 집채만 한 큰 바위가 가마솥처럼 덩그러니 놓여 있다. 주위의 단풍나무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백운대부터는 주위 풍광이 카메라만 들이대면 엽서가 만들어질 정도다. 바위들이 마치 꿈틀대듯 솟아올라 봉우리를

만들고 앞을 가로막는 절벽들은 제각각의 형상을 가진 거대한 병풍과 같다. 계곡물과 바위틈에 솟은 나무들은 이곳

만물상의 그림을 완성시켜 주고 있다.
주위풍광에 넋을 잃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구름다리를 지나 만물상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뒤돌아보니 거대한

사람의 얼굴 형상인 기암 봉우리가 솟아있다. 귀면암, 촛대봉, 거인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예전에 학이 노닐었다는 학유대까지는 약 10분 거리다. 학유대에서 5분이면 공원지킴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구룡폭포다.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그 모습이 흡사해 제2의 금강산이란 이름으로

불리도록 만든 주인공이다.
구룡폭포에서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군사들을 훈련시키다 식사를 했다는

식당암까지는 15분여 거리. 그동안 절경은 계속 이어진다. 식당암을 지나면 소금강의 유일한 사찰인 금강사를

곧 만난다. 단풍이 곱게 물든 금강사의 고요한 자태가 아름답다.
연화담과 십자모양의 십자소를 지나 20여분 만에 무릉계로 내려온다. 무릉계 아래로도 외소금강이라 하여 비경이

펼쳐지지만 이곳부터는 상가가 형성돼 있다. 상가를 따라 500여m 아래 소금강 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은 마무리된다.

산행코스:진고개-노인봉-대피소-낙영폭포-만물상-청학산장-무릉계-내동주차장(거리 13.5km)


*. 지점별 통과시간: 기 산행한 산꾼님 블로그에서 얻어옴

-진고개주차장(10 : 30)

-안부갈림길(소금강 12.4km 이정표)(11 : 05)

-이정표(진고개 1.8km, 노인봉 2.7km)(11:15)

-노인봉정상(1,338m)(11:40 ~ 47)

-노인봉대피소(11 : 52)

-백마산 갈림길(직진은 백마산, 우린 우측으로 내림길 시작)(12 : 05)

-낙영폭포(12:30), (점심 12:30 ~ 12:50)

-광폭포(13 : 15)

-삼폭포, 백운대(환상적인 반석과 풍경)(13:25)

-만물상(13 : 35), 선녀탕 위 작은물줄기로 진입 물로 몸을 적심(35분간)

-학유대(14 : 15)

-구룡폭포(우측 골짜기에 있음)(14 : 20)

-삼선암(우측절벽이 장관)(14 : 28)(화장실 있음)

-식당암(개울 우측에 넓은 반석)(14 : 31)

-금강사(14 : 35)

-연화담(14 : 40)

-십자소(14 : 43)

-청학산장(길우측에 있음)(14 : 50)

-무릉계(소금강 표석,공원안내도 있음)(14 : 55)

-매표소(15:06)

-맨아래 주차장(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산행종료)(15 : 15)




문의 위크앤조이팀 051-461-4164, 산행대장 홍성혁(cafe.daum.net/mtnaknam) 010-2242-6608. 부산일보   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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