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산행이야기

09-30 설악산 2

피코7 2009. 6. 28. 21:34

 

2009.6.27~6.28

코스: 오색-대청봉-중청-소청-소청대피소-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용대리

 

소청의 저녁은 샘터의 얼음같은 물로 시작되었다

약150미터 떨어진 샘터에는 수량풍부한 물이 있고, 차가운 물에 잠시 등목하니 몸이 언다. 머리가 깨어진다 .

피로 확 풀리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수많은 산객들이 대피소에 모여든다. 이리저리 한 자리 끼여 술한잔 얻어 먹고 이야기 나누고,

본격 저녁시간. kj팀들과 어울려 평상하나 잡고 소청 일몰을 배경으로 밥하고 ㅈ찌개끓이고 한잔씩 돌아간다.

산에서는 모두  좋은 사람들이고,  아들과 함께 온 아빠며 부부지간(?)인지 다정한 중년들이며, 단체로 온 아줌마 부대들이며,

제 각기 좋은 모습들.

봉정암 숙소인팀들은 여기서 한잔하고 내려 갈 모양이고. 

어둠이 내리고,

숙소는 좁다 엄청. 봉정암보다 낫지만, 다리가 상대방 다리에 걸려 펴기가 어렵고, 공간이 좁으니 답답하다. 코고는 님들 많고, 자다가 새벽 잠시

공기답답함에 밖에 나가보니 밤하늘 별들이 우찌 그리 많은지...

 

다음 날 4시 넘어서니 한나둘 일어나서 짐 챙긴다.

덩달이 챙겨 아침준비하고 어느새 일행이 되어버린 5명이 같이 움직인다.

소청산장을 뒤로 하고 봉정암으로 향한다. 밤새운 산객과 신도들이 아침공양중이다.

엄청난 인파다.

간단 물 챙기고, 오세암으로 향한다. 사리탑을 지나니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눈에 들어 온다

천하절경이다. 아침해가 이제 솟아오르지만... 넘 활홀경에 잠시 정신 줄 놓고...

가야동ㄱㅖ곡으로 들어선다. 계곡물에 잠시 세수하고 오름길 내림길 지나고,

오세암 직전의 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한번하고...오세암에서 쉬어간다.

여기도 밤새 사람들의 흔적으로.... 영시암가는길은  많은 신자들과 산객들과 만남이 있고...

영시암에 도착하여 시원한 열무국수한그릇 얻어 먹고... 백담사로 향한다.

백담사길은 편한 길이고...

어느 할머니 하시는 말씀.... 늙지 마세요.  그말씀은...

백담사 경내 들러보고 잠시 휴식과 용대리행 버스를 기다리고, 용대리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홀라당 벗고 물 놀이 하며...

진한 하산주 한잔을 마셔본다.

그리고 1박2일의 산행을 돌아보며 ...

 

 공룡능선

 

 용아장성

 

 

 

 

 

 

 오세암

 

 영시암

 

 

 백담계곡

 

 

설악가

1. 굽이져 흰띠두른 능선길 따라, 달빛에 걸어가는 계곡의 여운을
내어이 잊으리요 즐겁던 산행을 잘있거라 설악아 내다시 오리니~
2. 저멀리 능선위에 철쭉꽃 필적에 그녀의 손을 잡고 걷던 계곡길
내어이 잊으리오 꿈같던 산행을 잘있거라 설악아 내다시 오리니~
3. 저높은 봉우리에 백설이 필적에 나는야 생각난다 친구의 모습
내어이 잊으리오 꿈같던 산행을 잘있거라 설악아 내다시 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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