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산행이야기

08-07 여수 영취산

피코7 2008. 4. 10. 08:10

여수 영취산

4월9일. 총선일이다. 아침일찍 1번으로 투표하고 산행에 나섰다.

원래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리 산행계획이었으나  산악회 사정으로 취소...

하늘이 잔뜩 어두어져 있다.정해진 시간에 버스에 몸을 싣고 달린다.

남해고속도로 접어드니 비가 퍼 붓는다. 기상청에서는 비가 온다 하였지만 우리나라 기상청 실력을 알기에

가보면 알겠지하고 나섰는데... 오늘은 기상청예보가 맞다.

문산휴게소 잠시 휴식하고  여수로 곧장 내달아 진달래 축제가 파장분위기인 여수에 닿는다.여천 공단의 둥그런 

큰통들이 보이고.

들머리인 예비군교육장 입구에 버스가 멈춘다.문을 여니 감히 나서는사람이 없다. 비가 엄청나다.

버스에서 단단 완전 무장하여  들머리로 ....

영취산은 산악인들이 찾는 산은 아닌가 보다.

정상은 야트마한 뒷산정도의 510고지이다.

얼마전부터 진달래 축제때문에 봄철 산행지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나보다.

진달래명산이 된것이며 축제도 한다. 진달래 군락을 볼수있는시기가 올해는4월13일정도가 막차란다.

오늘은 날이좋았다면 산행이라기 보다 꽃놀이 꽃구경 정도...

산행코스:예비군 교육장(들머리)-457봉-영취산(진례산)510봉-도솔암-봉우재-405봉-430봉-436봉-흥국사-주차장 코스

산행시간: 3~4시간

일기:폭우,강풍,시야(능선,정상10~20미터)막막. 조망 제로.

기타:등산로  비로인한 1)질퍽진흙탕길, 2)미끄러운 암릉길, 3)수로

 

 들머리 예비군 교육장 입구. KJ산악회  11시 40분 출발.

 진달래 군락지. 초반 오름길에 향토흙길에 미끄러지고 엎어지고 난리부르스 하고... 맞은 첫 진달래 군락지.

 비를 함껏 머금고 있는 모습이며.... 아직은 비는 오지만 강풍은 아니다. 정상길을 버리고 일부러  둘러서...

 진달래 군락을 감상할 여유가 없다 한손에는 우산 받치고 사진찍고...

 영취산 진달래는 키가 작으며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는게 특징이다. 영취산  진달래 군락은 크게 4곳으로

형성되어 있다.450봉 아래 사면주변과 450봉 지나 암봉부근,정상아래 사면,진래봉부근.

 날이 좋으며 멋진 장관일건데... 오를수록 시야가...

 457봉 철계단,

 정상. 도저히 서 있을수 없다. 1분만에 사진몇장 찍고 내려선더. 왼쪽 도솔암방향으로...

 영취산 정상석. 작고 볼품없다. 이리저리 옮기도록 만들어졌는지 아님 ... 축제도 한다고 하는데 이건 아니잖아요.

 신경 조금만 쓰시면 관리가 될톈데....빗방울이 송곳처럼 얼굴에 박힌다 따갑다.

 영취산, 또는 진례산이라고 하는가 보다. 우리는 대부분이 영취산이라고... 영취산이름이  또 다른곳에도 있는걸로?

 도선암에서 내려오는 나무계단. 벚꽃이 좋다.

 

 봉우재. 원래 날 좋으면 이곳에서 점심식사하고... 축제 기간이라 여러 볼거리도... 막걸리도 한사발 얻어먹을수도...

 등산 안내도.

등산로 정비가 아쉽다. 비가오니 물로 등산길은 수로가 되고, 진흙탕길이 되고, 유실도 걱정되고...

여수에서 큰 국제행사도 있다는데...바다가 아니라서인가?

 봉우재에서 올려다본 도솔암길.

 개울이 아니다. 등산로이다. 여기는 조금 고지대라 다닐수가 있다. 내려서면 이런곳은 비로인해 개울이 된다.

수중 등산로!

 내려선 길. 흥국사.대웅전

흥국사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사찰이다.

흥국사는 '이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하고, 이 절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절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여천 공단 가까이에 위치한 영취산의 깊은 숲속에 보조 국사가 1195년(고려 명종25년)에 창건한 흥국사 안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팔상전 등 문화재가 많이 있다.
대웅전 축대의 여기저기에 거북과 용, 그리고 꽃게 모양을 곁들인 대웅전은 흔히 '반야용선'이라 풀리한다.
이는 고통의 연속인 중생을 고통이 없는 세계로 건너게 해주는 도구가 배이며, 이 배는 용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바로 용선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웅전 앞뜰에 있는 석등도 역시 거북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흥국사 대웅전 (보물 제396호)은 빗살문을 달아 전부 개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흥국사의 대웅전 후불 탱화는 보물 제578호로 지정되어 있고, 흥국사의 입구에 있는 붉은 흙을 깐 홍교의 수려한 모습은 보물의 가치를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우리 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수군 승병이 있었던 곳이다. 이때 흥국사 안에서 승병 수군 300여 명이 훈련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흥국사 대웅전 뒤의 영취봉과 진달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진달래가 연분홍으로 물들일 때면, 이 고장의 봄의 정취는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 이 장관을 맛보려는 여러 지방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그외에도 흥국사 노사나괘불탱, 수월관음도, 십육나한도등 3점의보물이 더 있다.  
매년 4월  초순부터 한달간은 영취산이 붉은빛으로 타오른다. 흥국사 대웅전 뒤 해발 439m의 영취봉과 510m의 진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온통 진달래의 군락이 핏빛 열정으로 봉오리를 터뜨리면서 장관을 이룬다..

 

 

산은 높지 않아도 산이 될수가 있다.

많이는 하지 않은 산행이지만 이번 산행은 최악의 산행으로 기억될것 같다.

물론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원인이겠지만,

다음코스도 좋을것 같은데...

예비군 교육장(들머리)-457봉-영취산(진례산)510봉-도솔암-봉우재-405봉-430봉-436봉-339봉-절고개-401봉-호랑산481봉-둔덕고개(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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