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산행이야기

09-27 문경 둔덕산

피코7 2009. 6. 7. 11:56

2009.6.6

문경 둔덕산969.3m

산행코스: 대야산장-가리마골(대야산자연휴양림)-능선삼거리-둔덕산-헬기장-안부3거리-

              댓골산장-용추-대야산장(약 5시간 식사시간 물놀이시간포함)

둔덕산은 대야산과 조항산 사이에 있는 한 능선봉에서 남으로 뻗어가는 능선상의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마귀할멈통시 바위를 비롯한 화려한 바위들이 암릉을 이룬 능선을 지나면 밋밋한 육산 둔덕산이 나온다.

둔덕산 주위에는 백두대간상의 청화, 조항, 대야, 장성봉이 솟아 있어서 대간을 살짝 비끼고 있는

둔덕산에는 상대적으로 찾는 사람이 적다. 산의 모양도 바로 옆의 대야산에 비해 화려하지 못하다.

그러나 이 산은 대야산 장성봉, 조항산보다 고도가 높아 백두대간 능선에서는 물론이고 대야산으로

접근하는 길에서도 쉽게 눈에 뜨인다. 따라서 백두대간을 조망하기에는 안성마춤의 산이다.
둔덕산의 북쪽 산록을 흘러내려온 물은 대야산에서 내려온 물과 합수하여 용추폭포를 형성케 한 다음 내쳐 흘러

벌바위 마을 아래에서 이른바 선유동을 만든다. 백두대간 버리미기 재 북쪽의 선유동을 괴산 선유동이라고 하고

이곳 둔덕산 북쪽 선유동을 문경 선유동이라하는데 일부에서는 북쪽 선유동을 외선유동, 남쪽 선유동을

내선유동이라고 적은 곳도 있다고 한다. 둔덕산 아래 선유동에는 학천정, 칠우정 등 2개의 정자가 있어서

오늘도 말없이 선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옛날 선비들의 자연완상의 지혜와 운치를 즐기던 넉넉한 정신을 짐

작하기에 어렵지 않다.
선유동 계곡에서 개울을 따라 더 내려가면 한말 의병대장으로 일본의 조선강점에 항거하여

의병장의 명성을 날렸던 운강 이강년선생의 생가지가 지방 문화재 991호로 지정되어있다.

 

 

 

 

 

 

 

 

 

 

 

 

 

 

 

 

 

 

 


'초보산꾼 산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야산 둔덕산가는 길...용추계곡 1  (0) 2009.06.07
문경 둔덕산  (0) 2009.06.07
지리산행 사진  (0) 2009.06.02
지리산 한신계곡~백무동  (0) 2009.06.01
지리산 한신계곡  (0) 20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