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산행이야기

08-16 대야산 산행 1

피코7 2008. 7. 6. 12:53

2008년7월5일 대야산 산행(931m)

고향문경에서 친구들 모임이 있다.

지리산 종주후 무릎고장으로 약 2주간 산행을 쉬었다.

모임장소가 대야산 용추계곡, 대야산장이다.. 토요일 조금일찍 도착하여 홀로 산행을 즐겼다.

대야산장-용추계곡-월영대-피아골-대야산-밀재-떡바위-월영대-용추계곡-대야산장.

약11km(정상4시간, 이날은 시간여유 엄청 많아 하산길에 용추계곡에 몸을 담구고 한여름 추위에 떨었다)

 

대야산(한국의 산 글)

호젓하면서도 안으로 들어가면 계곡이 아름답고 능선위에 오르면 암릉, 암봉이 줄이어 있어 산모습의 변화가 많으면서

주위의 조망이 시원한 산을 찾으려면 대야산이 좋다. 거친듯 하면서도 아담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느닷없이 거친 대야산은 경북 문경군과 충북 괴산군 사이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산이다. 용추폭포라는

특이하게 생긴 아름다운 폭포와 소, 화강암 암반으로 쫙 깔아놓은 수려한 골짜기를 가지고 있고 볼만한 바위도 많고

능선의 굴곡도 다양한 변화많은 산이 대야산이다. 소와 담, 폭류, 와폭이연이어 나오는 계곡은 봄철엔 개울가 바위틈의

진달래, 산벚꽃, 각종 야생화가 아름답고 여름철엔 화강암 암반 특유의 푸르고 투명한 물줄기가 시원한 계류와 멋진 폭포가

가슴이 확 트이는 듯한 눈맛을 보장한다.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라 대야산 계곡의 물빛은 유난히 맑고 곱다.
산행기점으로 가려면 이화령을 넘어 문경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은읍으로 들어가야한다. 희양산을 바라보면서 가은읍을 지나

완장리 벌바위라는 동네에 도착하면 바위가 유난히 많은 이 일대의 높은 산들이 좁은 곡간평야를 둘러싸듯이

빙 둘러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둔덕산과 대야산을 잇는 능선이 이 완장리 주위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북쪽으로

백두대간 상의 한 봉우리인 장성봉도 이 마을 가까운 곳에서 올라간다. 동네를 지나 계류를 따라 포장길로 산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다. 차는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지만 계곡을 구경하려면 차를 아래쪽에 두는 것이 좋다. 푸른물이 넘실거리는

가마소를 지나면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용추폭포가 보인다. 폭포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양폭이 아닌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항아리처럼 파놓은 둥그런 탕 속으로 물이 떨어지는 음폭이다.
물이 화강암반을 뚫고 자연산 목욕조같은 매끄러운 항아리를 만들어낼 때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을까 싶어

경탄을 금할 수 없는 폭포이다. 최고 경질의 화강암 암반 중에서도 봉긋하니 솟아오른, 가장 부풀어 오른 곳을 골라

그곳에다 물과 세월로 거대한 항아리를 파고 폭포물을 쏟아붓게 만들어놓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 삶의 덧없음 같은 것이 생각나기도 한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자연의 걸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폭포아래쪽의 큼직한 소에 푸른 물이 그득 괴어 넘실거리고 부근은 경사진 너럭바위가 뒤덮다 시피 하고 있어 물과 바위,

주위의 소나무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후련해지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곳이다.
용추폭포위의 계곡은 질펀한 화강암계곡으로

투명한 푸른 물이 괴어 흐르는 깊지 않은 길다란

자그마한 풀장같은 소위에 여름엔 녹음이 우거지거나,

가을엔 단풍이 곱게 물에 어리고 봄철엔 물가 바위틈에

수진달래가 줄줄이 피어나 보기가 좋다.

소위로도 물길은 암반으로 이어져 승경을 이룬다.
길은 물이 거대한 암반위로 수렴처럼 펼쳐져 흐르는

월영대까지 시원한 수림속으로 또렷하게 이어지다가

월영대에서 피아골(오른쪽)과 떡바위골로 나뉜다.

피아골은 처음엔 평탄하지만 곧 폭포를 지나게 되고

급경사 바위협곡안으로 들어가면서 길은 급경사가 된다.

피아골은 대야산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는

 계곡인 만치 정상직하에 바로 협곡이 발달한 상태이므로

비가 오면 폭포와 폭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계류와 폭포지대를 지나면 암릉에 붙게 되는데 이 암릉바위에는 쇠줄이 설치되어 있다. 옆으로 소나무가 우거지고 골짜기가 내려다보이기

시작하고 조망이 넓어진다. 힘이 드는 어려운 코스이지만 위험한 곳은 별로 없고 지대도 짧다. 두어곳 정도만 조심하면 된다.

단지 비가 오거나 할 경우엔 이 골짜기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다. 급경사 협곡이라 낙석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 골짜기로 들어가지 않고 왼쪽 길로 계속 올라가면 능선 코스가 된다.

밀재로 가는 길이다. 이 능선코스는 급경사도 아니고 송림이 우거진

시원한 길이어서 여름에도 산행하기가 좋다. 이 능선을 계속 올라가면

능선위에 생긴 기묘한 바위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야산의 괴산쪽은

유명한 화양동계곡이고 대야산도 화강암 산이므로 남쪽으로 이어지다가

동으로 방향을 돌려 둔덕산에 이르기 까지의 능선과 지능선의 바위와

단애도 대부분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부근의 지질이나 바위등이

화양동 일대의 도명산, 낙영산 등에서 볼 수 있는 암질과 형상으로 되어 있다.

실제로 대야산으로 들어오기전 벌바위에서 고개(불란치재)를 계속 올라가 고개를

넘으면 화양동계곡의 상류쪽 계곡인 선유동 계곡이 된다. 이 길은 군자산이 있는

쌍곡으로도 연결되어 괴산으로 쉽게 빠질 수 있다. 이곳 대야산의 경관이 수려한

 

 

 

 

 

 

 

 

 

 

 

 

 

 

 

것은 화양동과 선유동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백두대간인 주능선 암릉에 올라오기 까지는 간간이 커다란 바위 전망대도 있고 급경사도 있으나 일단 암릉이 발달한 높은 능선에

올라서면 원경의 조망은 물론이고 대야산자체 암릉의 아름다운 굴곡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북북동쪽으로 멀리 희양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연장선상에 조항산이 보인다. 멀리 속리산 능선이 보이며 동남쪽으로는 대야산보다 높지만 육산의 모습인

둔덕산이 웅장하다. 대야산 정상은 암봉이며 조망이 좋다. 하산길은 피아골로 들어왔을 경우 능선으로 내려가고, 능선으로 정상에

접근했다면 피아골로 내려가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4시간 반정도의 산행시간이 걸리는 코스이다.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931m이다.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 걸쳐 있는 산이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백두대간의 백화산과 희양산을 지나 속리산을 가기 전에 있다. 계곡이 아름다운 산으로 경상북도 쪽에는 선유동계곡과

용추계곡, 충청북도 쪽으로 화양구곡이 있다. 대하산·대화산\·대산·상대산 등으로도 불리지만 1789년 발행된 문경현지에

 대야산으로 적혀 있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이화령을 넘어 문경시를 지나 가은읍 벌바위에서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난 신작로를 걸어가면 서쪽으로

 기암이 두드러진 산이 올려다보인다. 이 계곡이 용추계곡인데 입구에 '문경팔경'이라고 새긴 돌비석이 있다. 용추계곡의

비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용추폭포는 3단으로 되어 있으며 회백색 화강암 한가운데로 하트형의 독특한 탕을 이루고 있다.

용추의 양쪽 옆 바위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쓴 세심대·활청담\·옥하대·영차석 등의 음각 글씨가 새겨져 있다.
용추에서 약 20분을 오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는 월영대가 나온다. 이곳은 다래골과 피아골의 합수점이다.

계곡을 따라 약 2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 부근은 경사가 심하고 길도 험해서 바위를 기어오르고 수풀을

헤치며 가야 한다. 정상은 10평 정도의 바위로 삼각점과 산 이름을 적은 나무푯말이 서 있고 백두대간의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조망된다. 정상을 가운데 두고 북쪽에는 불란치재, 남쪽은 밀재가 있다.
하산은 촛대봉을 거쳐 불란치재로 갈 수도 있지만 길이 험하며 이 코스로 갈 경우 총 산행시간이 약 7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 남쪽 능선을 따라 밀재 쪽으로 내려가며 총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걸린다.

밀재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이다.

 들머리 초입의 등산 안내도. 대야산과 둔덕산을 안내..

 

 대야산을 거쳐 밀재,둔덕산연계산행도 괜찮을듯...

 모임장소이며, 오른쪽길이 주차장에서 산행시작시 내려오는 길.

 들머리.오른쪽이 식당가이다.

 들머리에서 약 5분정도 오르면 상가지나서 본격적인 들머리 초입에 있는...

하단의 법정등산로 아님,각별 주의... 실제로 대야산은 이정표가 제멋대로이다. 초행길, 혼자일경우는

헛갈리기가 쉽다.

 

 본격적인 산행전 한컷.

 용추계곡의 초입.

 주의하란다..

이제 자연휴양림이 들어서고, 문경시에서 본격적인 등산로 정비가 있다하니,

기대 해 본다.

 유명한 용추폭포.

 3단, 아니 4단으로 이어진 용추폭포. 왕건촬영때도 여기서...

수영시 위험하다. 그래서 줄을 늘어 놓았다. 수영하고 죽지 말라고...

 벌써 산행 마친 산객들이 시원한 계곡에서...

 피아골까지는 엄청 좋은(?) 길이며 그늘진 ...

 계곡 곳곳에서 신선놀음중인 산객들.

 

 피아골의  험난 길이 시작되고...

 하산하는 산객들 모습. 여자분들은 못내려 간다..

추천코스...오름길을 피아골로 잡고, 하산길을 밀재로 해서 내려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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